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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urity_News/국내보안소식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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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주면 권리인줄 안다"는 말이 있다.
상대의 호의나 선의를 자기가 당연히 누려야 할 이익 혹은 기본권으로 착각하는 태도를 일컫는 말이다.
세상에는 "잘 해주면 권리인줄" 아는 경우가 무척 많다.
가정에서 많은 자녀들이 부모의 희생과 수고를 당연한 것처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 곳곳에서 즐비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세상에 "잘 해주면 권리"인 것은 없다.
만일 누군가가, 어떤 호의나 선대를 받고 있다면,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 호의와 선의를 제공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많은 것을 참고, 노력하고, 견디고, 베풀고, 희생하는 것이다.
받는 사람은 공짜인지 모르지만, 주는 사람은 공짜가 아니다.
받는 사람에게는 얼마 안 되는 호의일지 모르지만, 주는 사람에게는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는 선의일 수도 있다.
따라서 "잘 해주는 것"을 (받는 사람이)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내가, 우리가 누리고 있는 그 알량한 권리가 실상은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땀과 희생과 자기 부인을 통해서 가능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잘 해주는 것 뿐 아니라, 누군가가 나에게 잘 해주는 것 모두 일종의 인격적 의무이자 사회적 연대의 표시이지, 그중에 권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누군가가 나에게 잘 해준다면 감사히 여기고 더 성실하게 반응해야지, 그걸 무슨 대단한 기득권인 것처럼 생각하고 그 권리를 휘두르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사는 사회는 갑과 을의 관계만이 존재하고, 인간 관계에서 거래만이 기능하는 세상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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